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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roduction
    Laboratory/Moebius 2020. 4. 11. 16:43

    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여러가지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를 통해 익히게 된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2018년 11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인 Moebius로 첫 삽을 뜨기로 했습니다. 실은 이 폴더를 만들어 놓은지도 한참 됐는데 이제서야 첫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ㅠㅠ

    편의상 프로젝트 관련 글에서 높임말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처음에 관광 스타트업에서 백엔드 프로그래머로 일할 때가 생각난다. 무려 5년전인데, 나는 그때 네이티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백엔드 서버를 개발하고 있었다. 트래픽은 별로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직접 ERD를 만들어보고, 상용 Restful API 서버 만들어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그곳에서 약 1년의 시간이 흐르자, 대용량 트래픽을 다뤄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 회사는 트래픽이 정말 많은 회사이거나, 성장성이 좋은 회사를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음 회사로 이커머스 회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약 2년 3개월간 플랫폼 개발자로 일할 수 있었고, 운좋게도 실제로 대용량 트래픽을 다룰 수 있었다. 그렇게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되자, 또 다른 거대한 꿈이 생겼다. 들은 것과 배운 것 그리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이용해서, 빠른 시간에 원하는 수준의 트래픽을 받아낼 수 있는 공용 플랫폼을 구성해보고 싶었다. 

     

    사실 플랫폼이라는 것이 단독으로 의미를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플랫폼이 금융, 의류, 무역 등등의 비지니스와 융합되어 하나의 비지니스 플랫폼의 형태로 구성이 될 때 실제 고객들에게 유의미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구성하고자 하는 공용 플랫폼은 원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빠르게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 Moebius다.

     


     

    프로젝트 이름을 Moebius로 지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한다. 처음에 이 Moebius를 떠올리게 된 이유는 그리 거창하지 않고, 플랫폼의 첫 비지니스 모델에서 시작한다. 첫 비지니스 모델은 암호화폐 투자 보조였는데,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이건 불황이건 상관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였다.

     

    Möbius strip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M%C3%B6bius_strip)

    Möbius strip(뫼비우스의 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만드는데 정말 간단하지만, 아주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바로 다른 삼차원 도형과는 달리 안과 밖이 구분이 없으며 그 경계도 어디가 시작인지, 끝인지 구분할 수 없다. 시장은 호황장이 순식간에 불황장으로 바뀌거나, 불황장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호황장으로 바뀌곤 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무쌍함이 마치 안과 밖을 구분할 수 없고, 그 경계도 없는 Möbius strip과 같아서, 거기에 착안해서 이름을 짓게 됐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을 수 있지만... 원하는 비지니스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빠르게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띠의 경계가 없다는 특성, 만드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 특성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

     


     

    이렇게 Moebius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봤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와 구현, 그리고 각종 문제들을 해결했던 경험들을 하나하나 공유해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도움을 받고, 더 나아가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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